은행 예금금리 다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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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연5%에서 4% 중반으로
은행 예금금리가 하락하고 있다. 예금금리는 새해 들어 은행들이 고금리 특판예금을 내놓으면서 한때 연 5%를 넘기도 했지만 1월 중순을 고비로 떨어지기 시작해 지난해 말보다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기업 외환 등 6개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지난달 초 연 4.8%에서 5일 현재 연 4.57%로 한 달 만에 0.23%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은행은 1년 만기 '키위 정기예금' 가입자에게 1월 첫째주에는 최고 연 5.0%의 이자를 제공했지만 이후 금리를 조금씩 인하해 지난 5일 현재 연 4.7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1월 중순 연 4.6%였던 '민트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현재 4.42%로 낮췄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예금 금리는 특판예금 마감과 함께 크게 낮아졌다. 국민은행은 1월 첫째주까지 '고객사랑 정기예금' 특판을 통해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연 4.8~4.9%의 금리를 적용했으나 특판이 끝난 후로는 최고 금리가 연 4.5%로 낮아졌다.
하나은행은 연 4.9%의 금리를 적용하던 '투게더 정기예금'특판을 지난달 말 끝내고 이달 들어서는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최고 연 4.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KEB 나눔예금' 특판을 통해 연 4.9%의 비교적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6개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1월 한 달 동안만 20조원 늘어나는 등 부동자금을 대거 흡수한 데다 당장 대규모 자금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도 높지 않아 예금 금리는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은행 예금 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한두 달 내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김인응 우리은행 PB사업단 총괄팀장은 "예금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1년 이상 정기예금에 예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기업 외환 등 6개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지난달 초 연 4.8%에서 5일 현재 연 4.57%로 한 달 만에 0.23%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은행은 1년 만기 '키위 정기예금' 가입자에게 1월 첫째주에는 최고 연 5.0%의 이자를 제공했지만 이후 금리를 조금씩 인하해 지난 5일 현재 연 4.7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1월 중순 연 4.6%였던 '민트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현재 4.42%로 낮췄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예금 금리는 특판예금 마감과 함께 크게 낮아졌다. 국민은행은 1월 첫째주까지 '고객사랑 정기예금' 특판을 통해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연 4.8~4.9%의 금리를 적용했으나 특판이 끝난 후로는 최고 금리가 연 4.5%로 낮아졌다.
하나은행은 연 4.9%의 금리를 적용하던 '투게더 정기예금'특판을 지난달 말 끝내고 이달 들어서는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최고 연 4.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KEB 나눔예금' 특판을 통해 연 4.9%의 비교적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6개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1월 한 달 동안만 20조원 늘어나는 등 부동자금을 대거 흡수한 데다 당장 대규모 자금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도 높지 않아 예금 금리는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은행 예금 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한두 달 내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김인응 우리은행 PB사업단 총괄팀장은 "예금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1년 이상 정기예금에 예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