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월 고용지표 호전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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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비교적 큰 폭 하락한데는 주간 고용지표 부진의 영향도 컸습니다. 오늘 밤에 발표되는 1월 실업률은 어떻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나 ?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신청자수가 예상 밖의 8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뉴욕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발표된 미국의 1월 실업률은 10%으로 지난해 12월과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관심은 비농업부문 일자리인데요.
지난해 12월 8만 5000명 감소했던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지난달에 1만5000명 증가세로 반전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왜냐하면 미국 정부가 2010년 인구조사 센서스를 위해 임시로 고용한 인력 때문에 일시적인 고용 증가가 예상됩니다.
단기적으로 예상된 수준에서 고용지표가 발표된다면, 뉴욕증시는 단기 급락장에서 벗어나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제는 고용 회복의 강도와 지속성입니다.
백악관은 올해 미국경제가 2.7% 성장하고 실업률은 10%대에 머물 것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경기부양책과 일자리 창출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3%미만의 저조한 성장으로 10%안팎의 고실업률에서 조기에 벗어나지는 못할 것임을 인정한 셈입니다.
또하나의 악재가 유럽 국가들의 재정악화 문제인데요. 그리스가 가장 먼저 IMF의 구제금융을 받을 가능성 크다구요 ?
그리스발 국가 부도 위험이 포르투갈과 스페인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재정적자 감축 계획안이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승인을 얻어냈지만 이날 그리스 노조가 긴축정책에 반발해 총파업을 선언한 것이 결정타였습니다.
그리스는 이미 지난해 재정적자가 GDP대비 12.7%로 유럽국가 가운데 최고치입니다.
포르투갈은 당초 발행예정인 5억유로의 채권발행이 수요 감소로 3억달러에 그치자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이 200bp 넘어 사상 최고로 치솟았습니다.
여기에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가 유럽연합(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 국가)이 그리스를 지원해야한다고 발언하면서 유로존 전체 국가신용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IMF는 또한 그리스가 지원을 요청할 경우,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유로화는 달러대비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발 재정악화 문제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미국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아직도 위기에서 완전히 탈출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에 잠재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