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제동장치 결함을 인정한 하이브리드 차종 프리우스가 국내에 540대 들어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행되는 프리우스는 작년 10월부터 올 1월 말까지 도요타코리아를 통해 수입된 460대와 미국 등 제3국을 거쳐 들어온 80대 등 총 540대다. 프리우스는 울퉁불퉁한 도로를 지나갈 때 브레이크가 순간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발견됐고, 도요타는 지난 4일 시스템 결함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도요타는 일본과 미국에 판매한 프리우스 약 27만대를 리콜하기로 하고, 일본 국토교통성과 미국 교통부에 리콜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프리우스가 특정한 조건에서는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는 원인으로 추정되는 ABS(Anti-Lock Brake System.미끄럼 방지 자동제어장치) 소프트웨어를 수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도 프리우스 제동장치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관련한 민원이 제기돼 최근 자동차성능연구소에 성능조사를 의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요타에서 브레이크 결함을 시인했지만, 공식 리콜은 결정되지 않은 것 같다"며 "도요타의 리콜 여부와 상관없이 자체 조사를 통해 리콜 대상이 되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