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5일 고려아연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했다며 투자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민수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0.3% 증가한 7846억원,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1128억원으로 기대치를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률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은 환율이 하락하고 성과급 약 100억원이 지급됐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출하량이 전년동기 대비 13.4% 증가했고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 가격도 26% 상승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1분기 고려아연의 영업이익은 126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에서 아연과 연, 은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새로운 부산물 잔재처리 시설 가동과 남미산 정광의 소비확대 등으로 부산물 영업이익 기여도는 2007년 27%에서 올해 45%를 웃돌 것"이라며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