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우인터내셔널 '사상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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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영업익 호조…한전기술, 영업익 380% 급증
CJ제일제당과 매각을 앞두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은 4일 지난해 매출액이 3조8387억원, 영업이익은 2619억원으로 각각 9.8%,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순이익은 해외 바이오 계열사들의 실적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253억원에서 2677억원으로 955%나 급증했다.
이 회사의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사상최대였다. 매출과 순이익은 시장 예상 수준으로 나왔지만 영업이익은 증권사 18곳의 평균인 2885억원을 270억원가량 밑돌았다.
회사 관계자는 "원당가격 급등 등 매출원가 상승에 의한 부담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며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환율 관련 손실이 2000억원 이상 발생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2008년 식품업계 최초 3조원 매출 돌파에 이어 올해 4조700억원의 매출을 올려 4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인터내셔널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0.9% 증가한 11조1479억원, 영업이익은 9.6% 늘어난 1713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규모라고 밝혔다. 순이익은 41.6% 증가한 1246억원에 달했다. 회사 측은 철강 금속 화학 기계 · 플랜트 자동차부품 등의 해외영업에서 골고루 좋은 실적을 올려 2005년부터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정민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에 70억원가량 미치지 못하지만 이는 작년 4분기에 해외법인을 설립하면서 1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교보생명 지분법 평가이익이 1350억원으로 전년(444억원)보다 급증하는 등 영업 외 이익이 늘고 있고 올해 경기 회복에 따른 상품가격 상승이 예상돼 실적 전망이 밝다"고 진단했다. 또 인수 · 합병(M&A)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투자심리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산관리공사는 오는 24일까지 이 회사 매각에 대한 입찰참가의향서를 받을 예정이다.
한전기술은 원자력 사업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며 영업이익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한전기술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967억원으로 전년(201억원)보다 380%나 증가했다. 매출은 27.4% 성장한 4423억원을 나타냈고,순이익은 200% 늘어난 826억원으로 집계됐다.
쌍용양회와 성신양회 등 시멘트업체들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쌍용양회는 지난해 영업이익 707억원을 거둬 한해 전 156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1687억원 손실에서 742억원 흑자로 개선됐다. 성신양회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 109억원을 내며 전년 381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웅진씽크빅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68억원으로 31.8% 증가했고 순이익은 584억원으로 104% 급증했다. 매출액은 5.2% 증가한 8252억원으로 나타났다.
가온전선은 작년 매출액이 6226억원으로 22.7%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42% 증가했다. 코스닥 터치스크린업체 모린스는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67억원,144억원으로 전년 대비 91%,3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CJ제일제당은 4일 지난해 매출액이 3조8387억원, 영업이익은 2619억원으로 각각 9.8%,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순이익은 해외 바이오 계열사들의 실적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253억원에서 2677억원으로 955%나 급증했다.
이 회사의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사상최대였다. 매출과 순이익은 시장 예상 수준으로 나왔지만 영업이익은 증권사 18곳의 평균인 2885억원을 270억원가량 밑돌았다.
회사 관계자는 "원당가격 급등 등 매출원가 상승에 의한 부담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며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환율 관련 손실이 2000억원 이상 발생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2008년 식품업계 최초 3조원 매출 돌파에 이어 올해 4조700억원의 매출을 올려 4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인터내셔널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0.9% 증가한 11조1479억원, 영업이익은 9.6% 늘어난 1713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규모라고 밝혔다. 순이익은 41.6% 증가한 1246억원에 달했다. 회사 측은 철강 금속 화학 기계 · 플랜트 자동차부품 등의 해외영업에서 골고루 좋은 실적을 올려 2005년부터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정민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에 70억원가량 미치지 못하지만 이는 작년 4분기에 해외법인을 설립하면서 1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교보생명 지분법 평가이익이 1350억원으로 전년(444억원)보다 급증하는 등 영업 외 이익이 늘고 있고 올해 경기 회복에 따른 상품가격 상승이 예상돼 실적 전망이 밝다"고 진단했다. 또 인수 · 합병(M&A)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투자심리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산관리공사는 오는 24일까지 이 회사 매각에 대한 입찰참가의향서를 받을 예정이다.
한전기술은 원자력 사업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며 영업이익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한전기술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967억원으로 전년(201억원)보다 380%나 증가했다. 매출은 27.4% 성장한 4423억원을 나타냈고,순이익은 200% 늘어난 826억원으로 집계됐다.
쌍용양회와 성신양회 등 시멘트업체들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쌍용양회는 지난해 영업이익 707억원을 거둬 한해 전 156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1687억원 손실에서 742억원 흑자로 개선됐다. 성신양회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 109억원을 내며 전년 381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웅진씽크빅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68억원으로 31.8% 증가했고 순이익은 584억원으로 104% 급증했다. 매출액은 5.2% 증가한 8252억원으로 나타났다.
가온전선은 작년 매출액이 6226억원으로 22.7%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42% 증가했다. 코스닥 터치스크린업체 모린스는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67억원,144억원으로 전년 대비 91%,3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