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40포인트(0.09%) 오른 1616.4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유럽국가들의 유동성 불안과 프로그램매물 압력으로 개장초를 제외하고는 약세를 보였지만 막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54억원과 115억원 순매수를 유지해 지수를 방어했으며 기관 역시 56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프로그램 순매도 3556억원을 감안하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만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장중 3천계약을 넘어서 베이시스를 악화시켰고 이로 인해 차익매도가 대거 출회되는 등 수급불안은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운수창고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은행 증권 철강 등이 약세로 돌아서 빠른 순환매가 전개되는 모습이었다. 시가상위 종목들은 일본 자동차 업체의 리콜 확산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되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강세를 나타냈고, 낙폭이 컸던 한전 하이닉스 등이 실적 재료를 바탕으로 반등세를 보여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장 전체로는 프로그램 매물 압박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변동폭 축소와 거래량 감소 등이 나타나며 수급 악재를 극복하는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 한편 미 달러화의 강세전환으로 개장초 급반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장중 상승폭이 줄어들며 전일대비 1.90원(0.17%) 오른 1150.90원에 마감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