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규영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방조직에서 혈액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혈액줄기세포는 다양한 종류의 혈액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성체 줄기세포의 하나다. 골수가 제 기능을 못해 발생하는 백혈병 등 혈액계 난치병 치료에 쓰일 수 있다. 주로 골수 내에 존재해 양이 제한적인 데다 증식도 힘들어 그동안 연구 및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고 교수팀은 혈액줄기세포의 또 다른 생성 원천이 밝혀짐에 따라 이를 응용,혈액계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