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일 코스피지수가 현재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수가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글로벌 증시 움직임에 따라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도 있겠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금융규제나 중국의 긴축 등 정치적 정책변수 목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경기를 훼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미국발 악재뿐만 아니라 중국 및 서유럽 등 산적한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섣부르게 장세에 영향을 미칠 정책을 밀어 붙일 수 없는 시기"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우는 우를 범하지는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그는 "미국의 경기회복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각국이 재정적자에 따른 부작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하면 경기가 둔화되거나 위축될 가능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 "결국 경기의 추세 유지를 바라는 각국의 입장을 고려할 때 현 수준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정책부담은 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만 아직까지 글로벌 시장 전반의 불안감이 여전하고 기존 악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외국인투자자는 글로벌 증시의 단기 움직임에 따라 매수와 매도를 반복할 것"이라며 "따라서 국내외 증시도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점에 주의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