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4호선 정거장 중 가장 붐비는 역은 강남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2호선 강남역 이용객이 하루평균 12만6천여명을 기록해 전년에 이어 승객이 가장 많은 역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호선 도림천역은 하루 평균 1천137명이 이용하는 데 그쳐 승객이 가장 적은 역으로 꼽혔다. 또 동부권 재개발 아파트 입주 등의 영향으로 2호선 성내역과 신천역은 2008년에 비해 이용객이 21%나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하철이 가장 붐비는 날은 성탄 전야로 하루 동안 504만명이 이용했고, 승객이 가장 적은 날은 설인 1월26일로 131만5천명이 탑승했다. 우대권을 이용하는 무임 승객 수는 전년보다 4천명 증가한 37만3천명에 달해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1~4호선을 이용한 승객 수는 전년보다 0.5% 증가한 14억5천만명으로 나타났다. 승객 수는 1995년 14억7천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지하철 5~8호선 개통과 주 5일 근무제 도입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2006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