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1600선 지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1포인트(0.44%) 오른 1602.9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지난주말 미국증시 하락 소식 등에도 불구하고 1.44포인트(0.09%) 오른 1603.87로 출발했다.

이후 기관의 매물이 점증하고 뚜렷한 매수주체가 나서지 않으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세로 전환된 상태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5억원, 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장 시작과 동시에 '사자'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태도를 바꿔 5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 매물이 출회되면서 96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 중인 가운데 운수장비와 기계, 통신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과 의료정밀, 보험 업종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한국전력은 하락하고 있지만 현대차와 신한지주, KB금융, 현대모비스 등은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자동차 관련주의 강세가 눈에 띄고 있다. 일본 토요타 자동차의 리콜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과 호실적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가 2.65% 오른 1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2%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KT는 '스마트폰 효과'에 대한 증권사들의 호평에 하루만에 2%대 반등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와 오버행 이슈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하이닉스, LG전자 등 대형 IT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37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248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