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걸그룹 소녀시대의 새 앨범효과를 톡톡히 보며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M은 지난 주말 1.47% 오른 4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연속 상승세로 이 기간 9.56% 급등하며 약세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의 배경은 이 회사 소속인 소녀시대의 2집 앨범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음반시장 불황 속에도 소녀시대의 2집 앨범은 선주문량만 15만장에 이르고 있다. 특히 타이틀곡 'Oh!'가 각종 가요 차트 1위를 석권하면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SM은 국내 음반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다. 과거 주요 수익원은 SES 보아 HOT 신화 등이었지만 현재는 소녀시대를 비롯해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특히 소녀시대는 정규 1집 '소녀시대'와 미니앨범 1집 'Gee',미니앨범 2집 '소원을 말해봐'로 3연속 10만장 돌파의 기록을 세우며 회사 수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 개선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463억원에 영업이익 62억원을 올려 연간 기준으로 4년 만에 영업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