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불안으로 환율이 다시 급반등하고 있다. 유로화 급락과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달러화 매수가 확대되고 있다. 유로권 경제 불안이 두드러지면서 유럽-미국 증시가 하락하고 국내 증시도 급락하자 원·달러 환율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3.3원 오른 1154.8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10.0원 오른 1161.5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9시 50분 현재 8.85원(0.77%) 상승한 1160.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어제 오바마 미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 이후 급락했던 부분에 대한 반작용이 더욱 크게 나타나면서 달러에 대한 매수세가 늘어나고 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국내외 증시와 유로화가 급락하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화에 대한 역외 매수가 집중적으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