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부자(父子)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와 만나 투자 협력을 논의했다.

29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중인 김 회장은 장남 김동관 차장을 데리고 28일(현지시각) 응웬 떤 중 총리를 만나 한화건설의 특화 분야인 플랜트, 발전소 등 건설시장 참여와 환경분야 기술 이전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올해초 ㈜한화에 입사한 김 차장은 이번 다보스포럼에 김 회장과 동행, 응웬 떤 중 총리를 만나 투자 협력에 관한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계열사인 대한생명이 작년 100% 지분의 현지법인을 설립해, 호찌민과 하노이에서 영업을 하고 있고, ㈜한화의 무역부문은 호찌민에서 연간 5천700만달러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 회장은 닛산-르노의 카를로스 곤 회장을 만나 차세대 전기자동차에 이용될 경량화 플라스틱과 리튬이온 배터리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도미니크 바튼 매킨지 회장 등과도 만나 금융네트워크 발전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응웬 떤 중 베트남총리와 환담하고 있는 김승연 회장(가운데)과 김동관 차장(왼쪽).


(서울=연합뉴스)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