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당국이 해외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비만치료제 성분인 시부트라민 제제의 처방과 제조에 대해 당분간 자제 권고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오는 3월 유럽의약품기구(EMA)의 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가 나오면 이를 검토한 후 최종조치방안을 확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식약청은 이날 열린 중앙약사심의위원회 논의에서 "국내에서 아직 이 약에 대한 중대한 부작용이 보고된 바 없고, 최종결과보고서에 대한 검토없이 조치방안을 확정하는 것은 성급한 만큼 당분간 잠정안전조치를 유지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을 포함한 식욕억제제 전반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 전문가 등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종합관리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시부트라민 제제인 애보트의 리덕틸과 한미약품의 슬리머 등은 3월 최종조치방안에 따라 처방과 제조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