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뉴스] 애플 아이패드, 잘 팔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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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새벽 애플 ‘아이패드’ 발표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저는 기분이 얼떨떨했습니다. 신제품 발표 라이브 블로그를 지켜본 게 한두 번이 아닌데 이상합니다. 저렇게 다양한 기능을 갖춘 디바이스를 아이팟 가격에 내놓는다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과 과연 얼마나 팔릴까 하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아이패드는 한 마디로 ‘올인원 모바일 디바이스’입니다. 넷북 MP3플레이어 PMP 모바일TV e리더 게임기 등의 기능을 모두 갖췄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디바이스와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넷북 게임기 PMP e리더 등은 크든 작든 당장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난감합니다.
우선 아이패드 사이트에 올려진 아이패드의 기능 스펙 등을 요약합니다.
<기능>
①인터넷/메일: 아이폰처럼 멀티터치 기능이 있어 인터넷 화면을 손가락으로 터치하며 서핑한다. 열려 있는 페이지를 한 화면에서 썸네일로 보고 바로 이동할 수 있다. 메일은 화면을 둘로 나눠 왼쪽에는 받은 메일, 오른쪽에는 읽을 메일을 띄울 수 있고 첨부돼 있는 사진을 메일창 안에서 볼 수 있다.
③사진/비디오/지도: 앨범에 담긴 사진을 손가락으로 눌러 엄지 검지로 벌려주면 담겨 있는 사진이 다 열린다. 충전하기 위해 도크에 올려놓으면 디지털 앨범이 된다. 고화질 스크린으로 영화 TV쇼 팟캐스트 뮤직비디오 등 각종 비디오를 즐길수 있다. 위성사진 스트리트뷰 등 맵을 고화질로 볼 수 있다.
④아이팟/아이튠즈: 아이팟 앱을 이용하면 앨범을 손가락으로 뒤져 선곡해 즐길 수 있다. 스피커로 들을 수도 있고 유/무선 헤드폰으로 들을 수도 있다. 아이튠즈 아이콘을 눌러 음악 TV쇼 팟캐스트 등을 구매/임대할 수 있다. 아이튠즈 라이브러리나 맥PC에 담긴 콘텐트를 아이패드에 싱크할 수 있다.
⑤앱스토어/아이북: 아이폰 앱스토어에 있는 14만개 앱을 아이패드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아이북 앱을 내려받으면 아이북스토어에 있는 각종 책을 내려받아 읽을 수 있다. 구매한 책은 서가에 진열되며 손가락으로 툭 치면 책이 펼쳐진다. 디스플레이는 고화질 LED 백라이트이며 흑백이 아니라 컬러다.
⑥노트/캘린더/주소록: 실물과 비슷한 크기의 온스크린 키보드로 간편하게 메모할 수 있다. 메모 리스트를 펼쳐놓고 찾을 수도 있다. 일정은 일별/주별/월별 또는 리스트로 볼 수 있다. 멀티 캘린더를 지원하기 때문에 회사용과 가족용을 따로 관리할 수 있다. 콘택트 앱을 깔면 주소록을 관리할 수 있다.
⑦홈스크린: 홈스크린에 있는 아이콘을 눌러 어떤 기능이든지 실행할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앱이나 웹사이트를 홈스크린에 추가할 수 있고 배경화면도 바꿀 수 있다. 검색 기능을 이용하면 아이패드의 각종 기능이나 앱을 찾을 수 있다. 빌트인 앱이든 내려받은 앱이든 탭 몇 번으로 찾을 수 있다.
<디자인>
①LED 백라이트/IPS 디스플레이/멀티터치: 9.7인치 LED 백라이트,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또 IPS(in-plane switching)라는 기술을 채택하고 있어 와이드 앵글이나 178°까지의 앵글로 볼 수 있다. 멀티터치 기능은 아이폰과 같지만 큰 화면에 맞게 보완/개선했다. 멀티터치 반응이 정밀하고 신속하다.
②두께/무게/배터리: 얇고 가볍다. 9.7인치니까 잡지보다 약간 작다. 두께는 0.5인치, 무게는 1.5파운드. 그러니까 12.7mm에 680g밖에 안된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긴 것도 특징이다. 넷북과 똑같은 리튬폴리머 배터리 기술을 사용했다. 와이파이로 웹 서핑, 비디오/음악 감상 등만 하면 10시간까지 간다.
③와이파이/블루투스/3G: 자동으로 와이파이 네트웍을 찾아 접속한다. 블루투스 기능도 있어 헤드폰이나 애플 무선키보드 등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3G 모델은 3세대(3G) 이동통신망에 접속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7.2Mbps. 와이파이가 안되는 곳에서는 3G망에 접속해 아이패드를 이용할 수 있다.
④A4/커넥터: 맞춤형 A4 칩을 내장하고 있는데 성능이 터치 기반의 디바이스로는 어떤 제품보다 뛰어나다. 에너지 효율도 높아 배터리 수명이 10시간에 달한다. 플래시 메모리는 16GB 32GB 64GB가 있다. 아래쪽에는 30핀 도크커넥터가 있다. 사무실이나 집에서는 도크에 꽂아두면 충전이 된다.
⑤액세서리: 키보드 도크는 풀사이즈 키보드이다. 스탠드얼론 도크도 있다. 아이패드는 블루투스 기능을 갖추고 있어 무선 키보드를 사용할 수도 있다. 카메라 커넥션 키트도 있다. 이걸 이용하면 카메라나 SD카드에 저장된 사진을 아이패드로 옮길 수 있다. 아이패드 케이스, TV 연결 액세서리도 있다.
<가격/발매>
와이파이만 지원하는 모델과 와이파이+3G를 지원하는 모델이 있다. 와이파이 모델은 메모리 용량에 따라 16GB는 499$, 32GB는 599$, 64GB는 699$이다. 와이파이+3G 모델은 이보다 130$ 비싸다. 16GB는 629$, 32GB는 729$, 64GB는 829$. 기준환율을 적용하면 최저 55만원, 최고 90만원이다.
와이파이 모델은 2개월 후에, 3G 모델은 3개월 후에 발매한다. (소문으로는 CDMA 모델과 GSM 모델이 다 있다고 했는데 발표된 건 GSM(AT&T)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KT나 SK텔레콤이 내놓을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 모델은 3월말쯤이면 가져와 팔겠죠.) 아래는 기즈모도 라이브 블로그 사진. 링크
아이패드의 기능 스펙 가격 등을 요약했습니다. 한 마디로 ‘올인원 모바일 디바이스’이고 하드웨어 스펙만 놓고 보면 대단합니다. 그런데 왜 반응이 뜨뜻미지근할까요? 첫째는 워낙 오랫동안 소문이 나돌았고 “스티브 잡스의 필생의 역작”이라느니 “최고의 디바이스”라는 말이 나돌아 김이 샜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난감하다는 점입니다. 스마트폰과 넷북을 모두 가지고 있다면 아이패드를 사기가 꺼려집니다. 스마트폰도 넷북도 가지고 있지 않은 소비자가 1차 타깃이 될 텐데 이 시장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이나 넷북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를 잡을 방안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걸 e북 신문 잡지 등이라고 봅니다. 아이패드는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커서 신문 잡지 책을 보기에 적합합니다. 인터넷 서핑이나 게임도 그렇습니다. 또 넷북에 비해 휴대성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 하나면 넷북 게임기 들고다닐 필요가 없다는 걸 하드웨어 스펙만으로 입증하기엔 미흡합니다.
뭐가 더 필요할까요? 책판매업자 신문사 잡지사 등이 호응을 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는 뉴욕타임즈 디지털 신문과 타임 디지털 매거진을 시연했지만 얼마나 많은 신문 잡지를 아이패드로 읽을 수 있는지 충분히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반스&노블이 북스토어를 낸다는 소문도 나돌았는데 언급이 없었습니다. 발매 전까지 두세달 남았으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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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는 한 마디로 ‘올인원 모바일 디바이스’입니다. 넷북 MP3플레이어 PMP 모바일TV e리더 게임기 등의 기능을 모두 갖췄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디바이스와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넷북 게임기 PMP e리더 등은 크든 작든 당장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난감합니다.
우선 아이패드 사이트에 올려진 아이패드의 기능 스펙 등을 요약합니다.
<기능>
①인터넷/메일: 아이폰처럼 멀티터치 기능이 있어 인터넷 화면을 손가락으로 터치하며 서핑한다. 열려 있는 페이지를 한 화면에서 썸네일로 보고 바로 이동할 수 있다. 메일은 화면을 둘로 나눠 왼쪽에는 받은 메일, 오른쪽에는 읽을 메일을 띄울 수 있고 첨부돼 있는 사진을 메일창 안에서 볼 수 있다.
③사진/비디오/지도: 앨범에 담긴 사진을 손가락으로 눌러 엄지 검지로 벌려주면 담겨 있는 사진이 다 열린다. 충전하기 위해 도크에 올려놓으면 디지털 앨범이 된다. 고화질 스크린으로 영화 TV쇼 팟캐스트 뮤직비디오 등 각종 비디오를 즐길수 있다. 위성사진 스트리트뷰 등 맵을 고화질로 볼 수 있다.
④아이팟/아이튠즈: 아이팟 앱을 이용하면 앨범을 손가락으로 뒤져 선곡해 즐길 수 있다. 스피커로 들을 수도 있고 유/무선 헤드폰으로 들을 수도 있다. 아이튠즈 아이콘을 눌러 음악 TV쇼 팟캐스트 등을 구매/임대할 수 있다. 아이튠즈 라이브러리나 맥PC에 담긴 콘텐트를 아이패드에 싱크할 수 있다.
⑤앱스토어/아이북: 아이폰 앱스토어에 있는 14만개 앱을 아이패드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아이북 앱을 내려받으면 아이북스토어에 있는 각종 책을 내려받아 읽을 수 있다. 구매한 책은 서가에 진열되며 손가락으로 툭 치면 책이 펼쳐진다. 디스플레이는 고화질 LED 백라이트이며 흑백이 아니라 컬러다.
⑥노트/캘린더/주소록: 실물과 비슷한 크기의 온스크린 키보드로 간편하게 메모할 수 있다. 메모 리스트를 펼쳐놓고 찾을 수도 있다. 일정은 일별/주별/월별 또는 리스트로 볼 수 있다. 멀티 캘린더를 지원하기 때문에 회사용과 가족용을 따로 관리할 수 있다. 콘택트 앱을 깔면 주소록을 관리할 수 있다.
⑦홈스크린: 홈스크린에 있는 아이콘을 눌러 어떤 기능이든지 실행할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앱이나 웹사이트를 홈스크린에 추가할 수 있고 배경화면도 바꿀 수 있다. 검색 기능을 이용하면 아이패드의 각종 기능이나 앱을 찾을 수 있다. 빌트인 앱이든 내려받은 앱이든 탭 몇 번으로 찾을 수 있다.
<디자인>
①LED 백라이트/IPS 디스플레이/멀티터치: 9.7인치 LED 백라이트,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또 IPS(in-plane switching)라는 기술을 채택하고 있어 와이드 앵글이나 178°까지의 앵글로 볼 수 있다. 멀티터치 기능은 아이폰과 같지만 큰 화면에 맞게 보완/개선했다. 멀티터치 반응이 정밀하고 신속하다.
②두께/무게/배터리: 얇고 가볍다. 9.7인치니까 잡지보다 약간 작다. 두께는 0.5인치, 무게는 1.5파운드. 그러니까 12.7mm에 680g밖에 안된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긴 것도 특징이다. 넷북과 똑같은 리튬폴리머 배터리 기술을 사용했다. 와이파이로 웹 서핑, 비디오/음악 감상 등만 하면 10시간까지 간다.
③와이파이/블루투스/3G: 자동으로 와이파이 네트웍을 찾아 접속한다. 블루투스 기능도 있어 헤드폰이나 애플 무선키보드 등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3G 모델은 3세대(3G) 이동통신망에 접속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7.2Mbps. 와이파이가 안되는 곳에서는 3G망에 접속해 아이패드를 이용할 수 있다.
④A4/커넥터: 맞춤형 A4 칩을 내장하고 있는데 성능이 터치 기반의 디바이스로는 어떤 제품보다 뛰어나다. 에너지 효율도 높아 배터리 수명이 10시간에 달한다. 플래시 메모리는 16GB 32GB 64GB가 있다. 아래쪽에는 30핀 도크커넥터가 있다. 사무실이나 집에서는 도크에 꽂아두면 충전이 된다.
⑤액세서리: 키보드 도크는 풀사이즈 키보드이다. 스탠드얼론 도크도 있다. 아이패드는 블루투스 기능을 갖추고 있어 무선 키보드를 사용할 수도 있다. 카메라 커넥션 키트도 있다. 이걸 이용하면 카메라나 SD카드에 저장된 사진을 아이패드로 옮길 수 있다. 아이패드 케이스, TV 연결 액세서리도 있다.
<가격/발매>
와이파이만 지원하는 모델과 와이파이+3G를 지원하는 모델이 있다. 와이파이 모델은 메모리 용량에 따라 16GB는 499$, 32GB는 599$, 64GB는 699$이다. 와이파이+3G 모델은 이보다 130$ 비싸다. 16GB는 629$, 32GB는 729$, 64GB는 829$. 기준환율을 적용하면 최저 55만원, 최고 90만원이다.
와이파이 모델은 2개월 후에, 3G 모델은 3개월 후에 발매한다. (소문으로는 CDMA 모델과 GSM 모델이 다 있다고 했는데 발표된 건 GSM(AT&T)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KT나 SK텔레콤이 내놓을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 모델은 3월말쯤이면 가져와 팔겠죠.) 아래는 기즈모도 라이브 블로그 사진. 링크
아이패드의 기능 스펙 가격 등을 요약했습니다. 한 마디로 ‘올인원 모바일 디바이스’이고 하드웨어 스펙만 놓고 보면 대단합니다. 그런데 왜 반응이 뜨뜻미지근할까요? 첫째는 워낙 오랫동안 소문이 나돌았고 “스티브 잡스의 필생의 역작”이라느니 “최고의 디바이스”라는 말이 나돌아 김이 샜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난감하다는 점입니다. 스마트폰과 넷북을 모두 가지고 있다면 아이패드를 사기가 꺼려집니다. 스마트폰도 넷북도 가지고 있지 않은 소비자가 1차 타깃이 될 텐데 이 시장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이나 넷북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를 잡을 방안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걸 e북 신문 잡지 등이라고 봅니다. 아이패드는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커서 신문 잡지 책을 보기에 적합합니다. 인터넷 서핑이나 게임도 그렇습니다. 또 넷북에 비해 휴대성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 하나면 넷북 게임기 들고다닐 필요가 없다는 걸 하드웨어 스펙만으로 입증하기엔 미흡합니다.
뭐가 더 필요할까요? 책판매업자 신문사 잡지사 등이 호응을 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는 뉴욕타임즈 디지털 신문과 타임 디지털 매거진을 시연했지만 얼마나 많은 신문 잡지를 아이패드로 읽을 수 있는지 충분히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반스&노블이 북스토어를 낸다는 소문도 나돌았는데 언급이 없었습니다. 발매 전까지 두세달 남았으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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