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8일 LG전자에 대해 휴대폰 사업의 변화 없이는 큰 폭의 주가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1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은미 연구원은 "LG전자의 추가적인 주가상승을 위해서는 TV 이외의 상승 모멘텀(동력)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여전히 휴대폰 사업 해결 방안을 명확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멘텀이 상당히 약하다"고 진단했다.

LG전자의 주가는 TV와 기타사업의 선전으로 현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나, 휴대폰 사업의 변화 없이는 상승이 힘들다는 판단이다.

전날 실적발표를 통해서는 TV 경쟁력과 휴대폰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확인했다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LG전자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추정치와 비슷하나, 영업이익은 이를 웃돌았다"며 "실적 개선은 TV사업의 호조가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휴대폰 사업은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해 앞으로의 실적개선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