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드레써코리아‥20여년 정체 딛고 연 400억 수주 '성공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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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대표 취임 후 5년, '혁신경영' 빛 봐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드레써코리아(대표 강민수 www.dresserkorea.com)는 산업설비 자동화용 프로세스 제어밸브 분야의 글로벌기업 'Dresser Inc'가 100% 자본을 투자해 설립한 한국 법인이다. 국내에 뿌리내린 지 29년이나 됐지만 이 회사가 업계에 남긴 발자취는 그리 많지 않았다. 게다가 2004년을 기준으로 이전의 활동내역은 더욱 미미하다. 오히려 최근 5년간의 활동이 활발하다.
기준점이 되던 해에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정확히 말하면 현지 연락사무소 형태에서 국내 제조 및 판매 법인으로 대대적인 변신을 했죠.이른바 '제2의 창업'을 한 셈입니다. "
혁신의 주인공은 강민수 대표다. 2004년 취임한 그는 첫 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조직을 갖추는 데 사활을 걸었다. 글로벌 제품의 이름값에 묻어가는 '오퍼' 대신 제품의 사후처리까지 책임지는 대고객 서비스 기업으로 새 옷을 갈아입기 위해서였다. 제품을 납품하고 검수할 때는 일손이 부족해 임원진들이 직접 나서기도 했다.
2006년에는 울산 지사를 공장으로 등록시키고 이듬해 3630㎡(1100평)규모로 넓혀 제품 출하 전 검사와 현장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매출은 기하급수적인 상승곡선을 그려 2008년 100억원을 돌파했다. 인재 영입과 동시에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개개인의 독창성을 최대한 끌어 올렸다. 직원의 아이디어를 존중하고 성과에 따른 보상도 톡톡히 해줬다. 동시에 복지제도를 알차게 보완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였다.
강 대표의 의욕적 행보를 눈여겨보던 미국 본사에서 인적 · 물적 투자가 이어졌다. "회사의 경쟁력과 제품의 질 높은 서비스를 위해서는 생산이 필수라는 생각에 2년 동안 본사를 설득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초 비로소 본사 승인이 떨어져 조립생산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었죠."
지난해에는 세계 첫 1400㎿(APR1400)급 원자력발전소인 신고리 3 · 4호기에 컨트롤 밸브 브랜드 'Masoneilan(마소네일란)'을 160억원어치를 공급키로 수주를 따냈다. "해외플랜트 수주에 의존하던 동종기업들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고전을 면치 못한 상황에서 거둔 쾌거라 더욱 의미가 깊다"는 게 강 대표의 소감이다.
올해 이 회사의 사업 목표는 수주 500억원,매출 200억원이다. 지난해에는 수주 400억원을 돌파했다. 강 대표 취임 전 20여 년 내내 수주 80억원에 머물렀던 점에 비하면 놀라운 성과다. 이 회사의 성공 스토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드레써코리아(대표 강민수 www.dresserkorea.com)는 산업설비 자동화용 프로세스 제어밸브 분야의 글로벌기업 'Dresser Inc'가 100% 자본을 투자해 설립한 한국 법인이다. 국내에 뿌리내린 지 29년이나 됐지만 이 회사가 업계에 남긴 발자취는 그리 많지 않았다. 게다가 2004년을 기준으로 이전의 활동내역은 더욱 미미하다. 오히려 최근 5년간의 활동이 활발하다.
기준점이 되던 해에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정확히 말하면 현지 연락사무소 형태에서 국내 제조 및 판매 법인으로 대대적인 변신을 했죠.이른바 '제2의 창업'을 한 셈입니다. "
혁신의 주인공은 강민수 대표다. 2004년 취임한 그는 첫 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조직을 갖추는 데 사활을 걸었다. 글로벌 제품의 이름값에 묻어가는 '오퍼' 대신 제품의 사후처리까지 책임지는 대고객 서비스 기업으로 새 옷을 갈아입기 위해서였다. 제품을 납품하고 검수할 때는 일손이 부족해 임원진들이 직접 나서기도 했다.
2006년에는 울산 지사를 공장으로 등록시키고 이듬해 3630㎡(1100평)규모로 넓혀 제품 출하 전 검사와 현장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매출은 기하급수적인 상승곡선을 그려 2008년 100억원을 돌파했다. 인재 영입과 동시에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개개인의 독창성을 최대한 끌어 올렸다. 직원의 아이디어를 존중하고 성과에 따른 보상도 톡톡히 해줬다. 동시에 복지제도를 알차게 보완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였다.
강 대표의 의욕적 행보를 눈여겨보던 미국 본사에서 인적 · 물적 투자가 이어졌다. "회사의 경쟁력과 제품의 질 높은 서비스를 위해서는 생산이 필수라는 생각에 2년 동안 본사를 설득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초 비로소 본사 승인이 떨어져 조립생산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었죠."
지난해에는 세계 첫 1400㎿(APR1400)급 원자력발전소인 신고리 3 · 4호기에 컨트롤 밸브 브랜드 'Masoneilan(마소네일란)'을 160억원어치를 공급키로 수주를 따냈다. "해외플랜트 수주에 의존하던 동종기업들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고전을 면치 못한 상황에서 거둔 쾌거라 더욱 의미가 깊다"는 게 강 대표의 소감이다.
올해 이 회사의 사업 목표는 수주 500억원,매출 200억원이다. 지난해에는 수주 400억원을 돌파했다. 강 대표 취임 전 20여 년 내내 수주 80억원에 머물렀던 점에 비하면 놀라운 성과다. 이 회사의 성공 스토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