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외국 담배 브랜드 '다비도프' 도입 소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오전 9시30분 현재 KT&G는 전날보다 4.51% 오른 6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G는 앞으로 20년간 다비도프를 국내에서 독점 생산·판매하는 브랜드 사용계약을 임페리얼타바코와 맺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KT&G의 내수 담배 시장 점유율 회복이 기대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산 브랜드로 20∼30대 소비자가 이탈, KT&G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유명 브랜드 도입으로 이 같은 추세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KT&G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던 점유율 하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혜승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대만 시장 내 다비도프 브랜드의 점유율이 9.9% 수준"이라며 "이는 제휴를 통한 KT&G의 국내 시장점유율 개선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