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미국증시가 양대 쇼크에 대해 진정세를 보이며 약보합을 기록,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원이 하락한 115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증시는 개선된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긴축우려로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2.57p(0.03%) 하락한 10194.29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61p(0.42%) 내린 1092.17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7.07p(0.32%) 떨어진 2203.7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씨틱(CITIC)은행과 공상은행등에 지급준비율을 0.5%p 올릴 것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긴축 우려가 커지며 하락 출발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S&P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것도 경제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다만 소비 심리 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장중 하락폭을 줄이기도 했다.
작년 11월 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미국 주요 10 대도시의 주택 가격이 전년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월 소비자 신뢰지수도 55.9로 1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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