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6일 한국제지의 올해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4만원으로 대폭 내렸다.

이 증권사 윤효진 연구원은 "원재료인 펄프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가파르게 상승해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평균투입 펄프단가는 지난해 대비 19% 가량 높아진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제지의 실적 전망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펄프가격 안정화와 국내 인쇄용지 판가상승 여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제지는 실제로 최성수기였던 지난 12월 펄프가격 상승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윤 연구원은 "12월 실적만 보면 영업이익이 7억원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5%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6.6%와 98.7% 성장해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했다고 윤 연구원은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