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돌'의 리더 유승호가 '벙어리 삼룡이'로 변신한다.

25일 방송예정인 KBS 월화드라마 '공부의 신'(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7회분에서 유승호는 극중 반항아적인 이미지를 벗어내고 지고지순한 사랑의 대명사 '벙어리 삼룡이'로 분한다.

이번 '벙어리 삼룡이'로 변신하는 것은 천하대 입시 특별반에 새로 부임한 국어 선생 이은유(임지은 분)의 독특한 수업방식 때문에 이뤄졌다.

이 선생은 지루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고전 문학을 감성으로 읽어내다 보면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다는 교육철학으로 아이들에게 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의 한 대목을 추천, 아이들은 이를 상상하는 과정에서 황백현(유승호 분)이 삼룡이를, 김풀잎(고아성 분)이 주인집 아씨로 깜짝 변신한다.

드라마 관계자는 "더벅머리도 유승호의 미모를 가리지 못해 제작진 사이에서는 '핸섬한 삼룡이'라고 불렀다"며 "그동안 유승호의 아름다운 미소를 그리워했던 팬들이라면 이 장면을 놓치면 후회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극중 솔리드 헤어, 피어싱, 가죽재킷 등 반항아 스타일을 고수해온 유승호는 최근 극중 스트리트파이터의 고독한 수행자 류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한편, 시청률 30%에 육박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공부의 신'은 매주 월,화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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