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관련 솔루션 전문업체로 부상하며 최근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인스프리트가 올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차세대 미디어폰 및 인터넷 디바이스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을 내놨다.

인스프리트는 이를 위해 현재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 2개사와 안드로이드 솔루션에 관한 중대형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며, 국내 최대 단말기 제조업체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플랫폼을 공급하기 위해 업무를 수행중이라고 전했다.

이정용 인스프리트 OMP사업 본부장은 25일 "인스프리트는 안드로이드 OS에서 구동되는 차세대 UI(User Interface)플랫폼과 멀티미디어 프레임워크(Framework)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며 "앞으로 솔루션을 스마트폰에서 MID(인터넷 디바이스), SoIP(차세대 미디어폰), e-Book, 셉탑박스 등 다양한 인터넷 디바이스에 올해 안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스프리트는 스마트폰에서 안드로이드 OS가 원활하게 구동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OS 탑재를 위한 기반 설계 및 최적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러한 플랫폼과 솔루션단은 단말기 설계에 대한 원천기술과 노하우가 요구되는 것으로 OS위에서 구동되는 어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 개발과는 차별화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부분은 미국의 윈드리버나 스웨던의 텔레카 등, 전세계적으로 4~5개의 기업만이 수행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라는 게 이 본부장의 설명이다.

이 본부장은 무엇보다 "안드로이드가 첨예한 이슈로 보안을 요구하고 있어 구체적인 설명을 할 수 없지만, 관련 프로젝트를 국내 대형 업체들과 상호협력해 진행중"이라고 언급했다.

인스프리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국내 이통사 2개사와 안드로이드 관련 중대형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며, 국내 최대 단말기 제조사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플랫폼을 지속해서 공급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플랫폼의 경우 이미 초기 적용된 모델이 해외 시장에 선을 보이기도 했다는 것.

이 본부장은 "인스프리트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국내 최대 반도체 기업이 추진중인 차세대 모바일 디바이스 칩셋에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제조사를 상대로 라이선스 기술 사용료를 받게 되는 등 수익창출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스프리트는 올해를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원년으로 삼고 있다. 이 본부장은 "인스프리트가 5개전 중장기 계획으로 준비했던 핵심기술을 안드로이드를 통해 세계 시장에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국내의 작은 벤처기업이 유수의 해외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실시,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스프리트는 2000년에 설립된 차세대 유무선 통합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킹 기술, 데이터 전송 플랫폼 기술, 임배디드 소프트웨어 기술 전반에 걸친 토털 솔루션을 갖고 있는 미디어 컨버전스 전문기업(Media Convergence Expert Group)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