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사장 진병화)은 전체 직원의 10%가 이공계 박사급이며,60% 이상을 기술평가사로 양성해 인력 수준과 평가 시스템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평가 전문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기보는 1989년 설립된 이후 20년간 기술력과 사업성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총 165조원의 기술보증을 공급,중소기업 육성과 기술혁신형 기업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미래 기술가치평가 중심의 자체 기술평가시스템을 통해 일반 금융시스템의 중소기업 지원 한계를 보완하고 있는 대표적인 중소기업 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은 경제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재무실적 악화에 따른 중소기업의 금융경색을 완화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현장중심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국가의 총체적인 금융위기 속에서도 기보는 지난해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인 17조2000억원을 지원,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른 경제회복을 이끌어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같은 기술금융 전문기관으로의 특화 및 경영의 효율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기보는 공공기관 경영 실적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으며,지난해에는 중소기업지원 우수기관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기금 특성에 맞는 우수한 인재 양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인재경영 시스템 때문이다. 기보 인재경영의 주요 목표는 △역량과 성과중심의 인사관리시스템 운영 △전략적 성과관리 및 경영효율화 추진 △핵심 인력 육성을 통한 조직 경쟁력 강화 등이다.

역량과 성과 중심의 인사관리시스템 운영은 직무 중심의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관리와 성과주의 문화 정착에 있다. 전략적 성과관리 및 경영효율화 추진 방안은 경영전략에 부합하는 성과평가시스템(개인성과 및 조직 KPI)을 구축하고,경영효율화 추진을 통한 인력구조 슬림화와 효율적인 인력 운영,인력 운영의 유연성 제고에 있다.

기보는 임직원들의 끊임없는 직무 역량 개발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획관리,보증 및 채권관리,영업업무 등 7개의 직무(Career Field)를 설정했다. 그리고 이를 다시 33개 세부 직무로 분류,각 직무별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배양하기 위한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Smart Acceleration Program:SAP)을 도입했다.

기보는 지난해 기준 220개 과정에 연인원 3847명에게 직무역량 개발 및 전문성 강화 교육 기회를 부여,임직원 평균 3.67개 과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성과를 올렸다.

기술평가와 관련된 교육은 언제나 진행형이다. 기술이란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므로 평가가 오늘에만 머무를 수 없는 이유이다. 기보가 기술평가사 자격시험을 의무화하는 한편 최신 평가 기법 및 해당 분야 신기술 지식을 주기적으로 교육하고 있는 게 이 같은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