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의 해외증권대리인 서비스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발행한 해외증권 발행액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예탁결제원을 대리인으로 선임해 해외에서 발행한 주식 관련 사채 등 해외증권 발행액은 10억3천만달러로 전년의 3억9천만달러보다 164%나 증가했습니다. 해외증권대리인 서비스는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주식 관련 채권 등 해외증권에 대해 해외 투자자가 권리행사를 신청할 때 예탁결제원이 발행회사를 대신해 주권발행과 대금지급 업무를 처리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예탁결제원은 "금융위기로 위축됐던 기업들의 해외 차입 여건이 지난해 다소 호전되면서 대기업들이 해외 교환사채 발행을 크게 늘려 해외 증권 발행액이 급증했다"고 말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