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서울지역의 전세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매매가는 재건축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안정된 모습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전세가 상승률은 0.14%를 기록해 전주에 이어 상승률이 높았다. 송파구가 0.38% 올랐으며 △광진구(0.28%) △관악구(0.25%) △마포구(0.22%) △영등포구(0.19%) △은평구(0.19%) 등도 많이 올랐다. 신도시에서도 이매동과 야탑동으로 학군 수요가 움직인 분당이 0.11%로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와 안산시가 0.14%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반면 대규모 신규 단지가 입주한 광명과 고양의 전세가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다.

매매가는 서울이 0.02%를 나타냈으며 인천과 경기도는 -0.01%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강동구가 0.14%로 가장 많이 올랐으나 강남구와 송파구는 0.02%를 기록해 지난해 말에 나타났던 재건축 매매가 불안이 진정되는 상황이다.

수도권에서는 신규 아파트 입주로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이 떨어진 파주(-0.08%)와 용인(-0.04%)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