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규공채하면 수백대 경쟁률

에어부산과 부산항만공사,부산교통공사등 부산지역 선호 직장의 신규채용 경쟁률이 수백대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은 최근 실시한 신입 공채 경쟁률이 일반직 공채에서 10명 모집에 모두 6000여명이 지원하는 등 최고 600대 1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지원자 대부분이 토익 고점자들로 일본어와 중국어 능통자도 다수 포함됐다.

현재 채용을 진행중인 캐빈승무직의 경우 30명 모집에 5000여명이 몰려 1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조중석 에어부산 상무는 “3월 일본노선 취항에 대비해 직원을 채용하고 있는데 예상보다 훨씬 많은 지원자들이 몰려 선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6년 만에 실시한 부산항만공사의 신입직원 공개채용에도 입사지원자가 크게 몰려 최고 8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부산항만공사가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경력직과 신입직원 등 모두 14명을 채용하는 공고를 내고 지원서를 받은 결과, 4명을 뽑는 7급 기술직에 3218명이 지원해 8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6명을 뽑는 7급 행정직에도 4254명이 몰려 70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 가운데서는 토익 900점 이상 지원자가 532명,석사 이상의 고학력자가 545명, 변호사나 회계사, 노무사 등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지원자도 178명이나 됐으며,40세 이상 고령자도 46명이나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이와 학력 제한을 없애고 3년만에 이뤄진 부산교통공사의 올해 신규 공채에서도 최고 1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지원자들이 대거 몰렸다.부산교통공사는 지난 19∼21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한 신규 직원채용 원서 접수결과 전체 236명 모집에 7505명이 지원, 평균 5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직렬별 지원현황은 운영직(평균 경쟁률 107.6대 1) 중 행정학 선택은 14명 모집에 2176명이 지원해 155.4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부산교통공사는 필기시험(2월7일),합격자발표(2월12일),심리적성검사(2월22일),면접(3월2∼8일) 등을 거쳐 오는 3월10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