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나이 디시전이코노믹스 회장, "中·印 고성장이 한국경제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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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연간 6%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경제연구기관인 디시전이코노믹스의 앨런 사이나이 회장은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주최 강연에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은 V자형의 경기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한국은 2010년과 2011년 연간 6%의 경제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이나이 회장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가의 고성장이 한국 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은 앞으로 연 10%에 가까운 성장을 지속해 15~20년 후에는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며 "중국인들의 소비 수준이 높아지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에 대해서도 몇 년간 8~9%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이나이 회장은 "아시아 국가 간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이 지역의 경제 규모가 미국과 유럽보다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경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사이나이 회장은 "미국은 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단기간에 회복되기 힘들어 경제성장률이 3%를 넘기 어렵다"며 "높은 실업률과 막대한 재정적자도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또 "일본은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다"며 "언제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해야 할지 알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미국의 경제연구기관인 디시전이코노믹스의 앨런 사이나이 회장은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주최 강연에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은 V자형의 경기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한국은 2010년과 2011년 연간 6%의 경제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이나이 회장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가의 고성장이 한국 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은 앞으로 연 10%에 가까운 성장을 지속해 15~20년 후에는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며 "중국인들의 소비 수준이 높아지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에 대해서도 몇 년간 8~9%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이나이 회장은 "아시아 국가 간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이 지역의 경제 규모가 미국과 유럽보다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경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사이나이 회장은 "미국은 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단기간에 회복되기 힘들어 경제성장률이 3%를 넘기 어렵다"며 "높은 실업률과 막대한 재정적자도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또 "일본은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다"며 "언제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해야 할지 알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