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치매를 일으키는 새로운 유전자를 찾아냈다.

서유헌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은 치매 환자의 뇌에서 'S100a9'라는 유전자가 치매를 유발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치매를 유발시킨 실험용 생쥐의 뇌 조직에서 비정상적으로 S100a9 유전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발견한 뒤 이 유전자가 치매 환자의 뇌에서도 상당히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서 교수는 "치매의 주된 증상인 기억력 감퇴를 막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치매 유발 독성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에 쌓이지 않게 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