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스텍이 LED(발광다이오드) 가로등 교체와 핸즈프리 시장 확대에 대한 수혜 기대감에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이너스텍은 전날보다 1250원(10.64%) 오른 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오르며 43% 가량 급등했다.

이너스텍은 가로등, 보안등의 점등을 관리하는 제어기와 관리 소프트웨어를 제작 판매하고 있으며 서울시와 주요 지자체를 주요 영업망으로 확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시 LED 가로등 조명 교체 시에는 가로등과 보안등의 제어기가 교체돼야 하기 때문에 2020년까지 LED 가로등 교체로 인한 매출증가가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LED 조명 교체와 4대강의 자전거 도로 설치에 따른 신규 조명 수요 확대로 매출 상승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너스텍은 조명사업부문 사업호조와 더불어 블루투스 관련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량용 블루투스 무선 핸즈프리의 매출이 비수기인 전년도 1월과 비교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

이너스텍은 차량용 블루투스 무선 핸즈프리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세계 4위 MS를 보유한 GN 넷컴사(Jabra 브랜드)에 수출을 개시한 이후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운전 중 음성을 통해 이메일과 문자를 보낼 수 있는 장착형 핸즈프리를 출시해 핸즈프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휘 이너스텍 대표는 "핸즈프리 부문은 법으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시장이 향후 5년간 계속 확대될 전망"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회사측에서는 올해 매출액이 450억원으로, 지난해 추정치 260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