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 사장이 회삿돈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중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조현준 사장의 자금 흐름을 추적한 결과 2002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빌라를 구입한 돈의 일부가 효성 아메리카 계좌에서 나온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 사장은 효성 아메리카 자금을 일시적으로 차용한 것이며 오래전에 변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조 사장이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회사 자금을 임의로 사용한 후 이를 갚았더라도 횡령죄가 성립할 것으로 보고 증거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