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실가스 감축이 국가적인 과제인데요. 정부는 앞으로 차량 등 수송 부문에도 바이오 연료를 의무적으로 섞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의욕과 달리 바이오 연료의 가격이 너무 비싼데다 기술적인 문제도 많아 실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경유차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있습니다. 이 기름에는 2%의 바이오디젤이 섞여 있습니다. 정부가 폐자원 활용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바이오디젤 혼합을 강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식경제부는 이같은 조치로 바이오디젤 보급 규모가 올해는 39만 리터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 바이오디젤 뿐 아니라 바이오부탄과 에탄올 등 다른 바이오 연료의 의무혼합(RFS)도 검토 중입니다, 현재 석유품질관리원이 연구용역 중으로 결과가 나오면 상반기 중 '바이오 연료 중장기 보급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유사들의 속은 편치 않습니다. 환경도 좋지만 바이오연료는 경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유류세 면제라는 정부 지원에 힘입어 바이오 디젤을 겨우 섞어 파는 실정입니다. 정유업계 관계자 “법적으로 강제해서 섞는 것이다. 바이오 디젤이 비싸다. 세금이 안 붙기 때문에 그나마 경제성이 있는 것이다.” 앞으로 다른 바이오 연료의 혼합까지 추진 될 경우 정부 재정 부담이 커지는 만큼 세금 면제 범위가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또 기술적인 부문도 걸림돌입니다. 혼합 비율이 높아지면 어는 온도도 높아져 겨울철 운행이 쉽지 않습니다. 결국 정부도 바이오 연료 보급에 대한 속도 조절을 고민 중입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 “현실적으로 가격 문제도 있고 하니까 바로 시행하기는 힘들 것 같다. 어느 정도 타임 스케줄을 갖고 할지 고민해봐야 한다.” 바이오 연료에 대한 의욕은 앞섰지만 앞으로 보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