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전세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강남권의 경우 평균 3억원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전세가 상승세가 일년 내내 지속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강남 전세시장이 연초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무려 52주 연속 상승해 이번 달 결국 가구당 3억원을 돌파했습니다. 1년 사이 18% 오른 겁니다. 전세난은 해마다 불거져 나오는 문제 중 하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좀 더 심각해보입니다. 본격적 이사철이 아님에도 벌써부터 매물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전세가를 올려도 울며 겨자먹기로 재계약을 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공급량이 부족해 학군 수요를 비롯한 대기 수요자들이 미리 전셋집을 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세가 일년 내내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보금자리, 강남권 주요 공급 예정 물량 많아. 내집마련보다 전세 눌러앉으며 기다리자는 심리로 전세수요들 국지적으로 늘어남. 전세가격은 비탄력적이기 때문에 수요 약간만 늘어나도 오르는 것 같아 보임" 학군 수요가 사그라들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이고, 보금자리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수요가 분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일정 가격 이상 전세가가 오를 경우 주변 지역으로 거처를 옮기는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 예상합니다. 이와 함께 작년 강남권의 전세가 상승은 잠실의 입주량 급증에 따른 가격하락 분의 회복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어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급등 현상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 말합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김효정기자 h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