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과 연합인포맥스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한국IB 대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외국계IB들이 위축된 상황에도 국내IB들은 주요 부문에서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몰리며 직격탄을 맞았던 투자금융, 즉 IB를 새롭게 평가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국내 IB들의 기업공개, IPO 주관 금액은 3조3831억원으로 2008년보다 4배 이상 급증했고 회사채 인수 규모도 82조6653억원으로 5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위기에 돈줄이 말랐던 기업들에게 IB들이 자금을 대주는 기능을 톡톡히 수행했다는 평가입니다. 자리에 참석한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세계 금융시장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 금융산업의 도약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앞서가던 선진금융시장이 좌초되었다고 우리 스스로 위축될 필요는 없다. 정부는 위기후 국내외 경제환경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한국금융의 미래를 착실히 준비할 것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김형태 자본시장 연구원장 역시 IB는 금융산업의 해병대라고 비유하며 세계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종합대상에는 IPO부문과 기업 인수ㆍ합병, M&A 재무자문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우리투자증권이 선정됐습니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이러한 상을 수상하게끔 도와주신 고객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리투자증권은 앞으로도 창의적인 노력을 통해서 한국자본시장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자 한다." 이밖에도 채권인수부문에서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이, 파생상품부문은 한국투자증권, IPO부문 대우증권, M&A 재무자문과 법률자문부문에는 삼성증권과 로펌회사 김앤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한편 시상식 직후에는 수상업체별 사례발표와 국내IB발전 방안에 대한 포럼이 이어졌습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