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올해 설 선물 트렌드는 ‘온라인쇼핑몰’과 ‘건강식품’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의 통합 브랜드 사이트 CJ온마트가 20일 회원 8637명을 대상으로 ‘설 선물 동향’을 조사한 결과 가장 주고 싶은 선물로 △오메가3 △홍삼 등 ‘건강식품류’가 25.7%로 1위를 차지했다.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선물 가격대는 2만~5만원의 중저가 제품으로 나타났다.또 조사 후 처음으로 온라인쇼핑몰에서 선물을 구매하겠다고 밝힌 사람이 응답자의 과반수를 넘어섰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 선물 예산은 지난해 설에 비해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10만~15만원이 응답자의 19.65%로 가장 많았다.이어 7만~10만원(16.48%),15만~20만원(16.09%) 등의 순이었다.CJ 관계자는 “경기침체 여파로 내수 부진이 심각했던 지난해 설에 비해 경기 회복세를 타고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살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

‘설 선물세트의 개당 가격대는 얼마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응답자의 28.1%가 3만~5만원이라고 대답했다.2만~3만원이라고 답한 고객도 25.6%에 달해 전체의 53.7%가 2만~5만원 가격대의 중저가 선물을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 구입처에 대한 조사 결과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겠다는 고객이 51%에 달해 대형마트,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제치고 과반수를 넘어섰다.온라인 쇼핑몰에서 선물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은 지난해 설 39.8%,추석 42.3%에 이어 계속 증가하고 있다.반면 대형마트,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은 조사 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져 소비자 구매패턴에 변화가 생기고 있음을 반영했다.

회사 관계자는 “빠르고 편리한 배송과 함께 다양한 경품 및 적립금 등의 혜택이 커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상면 건강식품사업본부장은 “온라인 쇼핑몰의 선물 매출이 전년대비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여 판촉 활동을 더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