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주식 운용자들이 세계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주식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펀드매니저 2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들의 평균 현금 잔고는 3.4%로 금융위기 발생 전인 2007년 중반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주식 비중을 늘렸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52%로 지난달 37%보다 15%포인트 증가했고 앞으로 3개월간 주식 하락 가능성에 대비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자도 55%로 집계됐다.

올해 기업이익이 최소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는 답변은 지난달 46%에서이번달에는 60%로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본 투자자들도 40%에 달했다.

한편 응답자의 15%는 현재 기업의 차입금 규모가 적다고 평가했는데 지난달 같은 질문에 대해 9%가 '그렇다'고 답한 것과 대조적인 의견을 보였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