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상승하며 전날 기록한 직전 고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34포인트(0.49%) 오른 1718.56을 기록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미국 증시가 1% 이상 상승한 데 힘입어 1720선 위에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는 IBM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들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15.78포인트(1.09%) 상승한 10725.43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4.20포인트(1.25%) 오른 1150.23을 나타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2.41포인트(1.42%) 상승한 2320.40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42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은 46억원, 기관은 33억원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8일째 매물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전체 프로그램은 407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한국전력, LG화학이 오르고 있고, KB금융,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LG전자, 하이닉스는 떨어지고 있다.

워런 버핏이 포스코 주식을 추가 매수하겠다고 밝힌 데 힘입어 포스코 주가가 3.15% 오르며 사흘째 강세다. 이 밖에 동양강철이 8.23%, NI스틸이 2.36% 오르는 등 철강금속 업종이 전반적으로 상승중이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미국 기술주의 실적 호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때문에 부진한 모습이다. 현재 외국인이 53억원, 기관이 18억원 어치를 전기전자 업종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3.56%, 하이닉스가 0.59%, LG전자가 0.44% 떨어지는 중이다.

이 밖에 전기가스, 증권, 통신 업종이 상승중이며, 음식료,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업종은 약세다.

현재 381개 종목이 상승중, 231개 종목은 하락중이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7720만주, 거래대금은 7283억원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