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추천한 펀드는 '유진 인덱스알파 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이다. 유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 펀드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로 지수 수익률에 '플러스 알파(?g)'의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일반적으로 코스피200 추종형 인덱스 펀드는 변동성이 높은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 장기 수익률이 우수하고,주가지수 하락 및 횡보기에 성적이 좋다. 따라서 금융위기 이후의 코스피지수 반등으로 주가의 단기적인 추가 상승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라면 인덱스 펀드에 눈을 돌려볼 만하다고 유진투자증권은 조언했다.

또 인덱스 펀드는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주식의 수를 늘려 기업 고유의 위험은 사라지게 하고 시장 위험만을 포트폴리오의 위험으로 남도록 한다. 따라서 한국 시장의 성장성과 건전성을 믿으면서 단기 수익에 연연하기보다는 1~3년 이상 장기 투자할 때 매력적인 펀드라는 설명이다.

이 펀드는 투자신탁 자산 총액의 60% 이상을 주식 및 주식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로 보수적인 코스피200지수 복제 포트폴리오를 구성,코스피200 대비 '추적 오차'가 작은 게 특징이다. 펀드의 코스피200지수 복제 포트폴리오는 '층화추출법'을 이용해 구성한다. '층화추출법'이란 인덱스 펀드를 구성하는 종목과 비율을 기업 규모 업종 시가총액 등의 일정한 기준에 의해 소집단으로 분류한 다음 각 집단에서 일부 종목만을 선정해 벤치마크 지수를 추종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이다.

지수 복제 포트폴리오 외에도 초과 수익 추구를 위해 무위험 차익거래 등을 적극적으로 구사한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주식 바스켓과 코스피200 주가지수 선물 간의 격차를 이용,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자산에 투자해 현물 · 선물시장에서 동시에 상반된 매매 포지션으로 지수 대비 무위험 수익을 추구하는 기법이다.

2006년 6월1일 설정된 이 펀드는 최근 1개월 1.85%,최근 3개월 3.34%,2년 7.76%의 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2010년 1월6일 기준)을 내 동일 인덱스 펀드 중 상위 1% 이내에 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