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9일 삼성SDI에 대해 올 1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학무 연구원은 "스마트폰, 넷북 등 모바일 기기들이 다양화됨에 따라 물량 증대로 소형 2차전지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IT(정보기술) 비수기 효과가 약화돼 실적이 회복될 전망이란 얘기다.

이 연구원은 "중국 가전 하향 정책의 영향으로 50인치급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TV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1분기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수익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자동차 부문은 중장기적으로 삼성SDI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주요 자동차 업체가 전기차를 출시하고 한국도 그린 정책을 지속해 배터리 업체에 대한 직간접적인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며 "삼성SDI가 그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장기적 성장성 측면에서 투자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