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인터넷 검열 공방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이번에는 인도 정부 전산망을 해킹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국경지대 영유권 분쟁으로 40년 넘게 반목하고 있는 양국 관계가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M K 나라야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무실과 다른 정부기관들이 지난달 15일 중국 해커들의 '트로이목마 이메일'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트로이목마는 자료 삭제,정보 탈취 등 사이버 테러를 목적으로 사용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해킹 기능을 가지고 있어 인터넷을 통해 감염된 컴퓨터의 정보를 외부로 유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중국은 "중국에서 해킹은 어떤 형태로든 법으로 금지돼 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