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1128원대에서 추가 상승이 막히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인 지난 15일보다 5원(0.45%) 상승한 1128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전 거래일보다 4원 오른 1127원으로 출발한 뒤 8분 만에 1126.2원까지 되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매수세가 강화되며 오전 9시 40분 1128.9원까지 장중 고점을 확인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추가 상승이 막히며 개장가 근방인 1128원대에서 호가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그리스의 신용 우려가 지속된데다 JP모간의 실적발표에 대한 실망감 등이 겹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매수심리가 강화돼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역외세력들이 꾸준히 1120원 초반부터 차익실현으로 매수하는 모습이 1130원 언저리까지 올라오게 됐다"며 "네고는 꾸준히 나오고 있고, 전반적으로 달러 대비 다른 통화가 한국 외에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현재 1120원 후반대에서 움직임 보이는데 관건은 1130원을 돌파해서 안착하느냐에 따라 단기적으로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인가 아니면 좀 더 1120원 하향돌파를 시도할 것인가에 달렸다"고 전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55분 현재 9.40p(0.55%) 하락한 1692.40을, 코스닥지수는 1.26p(0.23%) 오른 551.2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30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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