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8일 SK텔레콤에 대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의 실적 발표로 인한 주가 하락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15일 종가 18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647억원, 2244억원을 기록, 시장 예상치인 5393억원, 3405억원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실적 발표 전후, 실적 쇼크로 인한 주가 조정이 발생할 경우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14.7% 줄었지만, 이는 SK네트웍스 전용회선 사업 양수, 차이나유니콤(China Unicom) 지분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손실 등에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그는 "SK텔레콤이 통신업종의 최대 성장 동력인 무선인터넷 시장에 대한 전략을 소극적에서 적극적으로 바꿨다"며 "'무선인터넷'이라는 패러다임 변화를 바탕으로 한 통신업종 투자접근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