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8일 미국 금융주 실적은 악재가 아니라며 수출주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JP모건의 충당금과 매출액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이는 악재가 아니마 오히려 매출이 급증했다면 진짜 악재였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JP모건의 매출이 급증했다면 대출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대출증가가 결코 호재는 아니다"라며 "미국 상업은행의 대출이 증가하면 FRB의 출구전략 시기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증시 변곡점을 예고하는 신호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현재 상승 동력은 예상 보다 강한 수요 회복에 기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증시 상승은 미국 소비의 정상화, 단기에 집중되는 재고투자, 중국의 수요 정책, 중동의 지연되었던 설비투자 집행에 기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학, 기계, 건설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