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얼굴에 가상의 헤어스타일을 적용해본 후 머리 모양을 결정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 시뮬레이션 전문 소프트웨어가 국내 기술로 개발돼 이달부터 전국 미용실에 무상으로 제공된다.

애드머니와 한울네오텍은 실시간 얼굴인식 기술을 적용한 3차원(3D) 가상 헤어스타일 전문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유지 · 보수계약을 조건으로 전국 미용실에 무료로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2D 기반 헤어스타일 이미지를 합성하는 제품과 달리 자신의 얼굴과 헤어스타일을 고객이 직접 거울에서 가상 3D로 입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필요에 따라 시뮬레이션한 스타일을 즉시 사진으로 출력할 수도 있으며,헤어스타일 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미용실용 고객관리 소프트웨어도 함께 제공해준다.

제품은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와 고성능 웹 카메라로 구성되며,미용실의 기존 컴퓨터에 설치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소프트웨어와 헤어스타일은 인터넷으로 자동 업그레이드되며 초기 설치시 200여개의 최신 남녀 헤어스타일이 제공된다.

황일수 애드머니 대표는 "이 제품은 미용실에서 헤어 시술 후 고객의 앞 옆 뒷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고객의 헤어스타일 선호도와 이력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