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가 새로운 중형 세단을 내놨습니다. 출시 일정을 같은 날로 잡는 등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대자동차가 오늘 공개한 쏘나타 2.4 모델입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신형 쏘나타에 2.4 엔진을 얹었습니다. 현대차가 독자개발한 직분사 엔진으로 예전보다 힘과 연비가 좋아졌고 배기가스도 더 적습니다. 성도현 현대차 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 "세타 2.4 GDI엔진은 연료를 연소실에 직접 분사하여 성능과 연비를 향상함은 물론 배출가스를 30% 정도 절감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에 대응하였으며..." 아울러 2.0 모델보다 타이어를 키우는 한편 듀얼 머플러를 달아 스포츠 세단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이달초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된 전략모델로 현대차의 기술력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도 1호차 전달식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뉴SM5를 본격적으로 판매합니다. 5년만에 나온 풀체인지 모델로 30~40대 가장이 주요 고객입니다. 튀지 않는 무난한 스타일과 안락한 승차감 등 패밀리 세단의 특징을 강조했습니다. 가격도 같은 등급의 쏘나타보다 최대 2백만 원 가까이 낮췄습니다. 사전계약을 받은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계약물량이 1만4천여 대에 달하는 등 출시 전부터 인기몰이에 성공했습니다. 성능과 개성을 앞세운 쏘나타와 기본에 충실한 뉴SM5. 중형차 시장의 두 강자가 펼칠 진검승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