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호주의 꽁꽁 얼어붙은 관계를 '음악'이 녹여줄 수 있을까.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배경음악 작곡가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A R 라흐만이 잇단 호주 내 인도인 피격 사건으로 냉각된 양국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바람으로 시드니에서 무료 음악회를 열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양국 관계는 최근 호주 멜버른에서 회계학을 공부하던 인도 유학생이 칼에 찔려 피살되고 또 다른 인도 청년이 현지인들의 방화 공격으로 심각한 화상을 입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인종주의 논란으로 확산되며 급속히 악화됐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