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KT, IPTV '적과의 동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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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톱박스 내장 TV 4월 선보여
LG전자가 KT의 '쿡 TV' 셋톱박스를 내장한 인터넷 TV(IPTV)를 오는 4월 선보인다고 17일 발표했다.
쿡 TV는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해 지상파,케이블 등 실시간 방송뿐 아니라 9만여편의 영화와 드라마 등을 원하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도록 한 주문형 비디오(VOD) 방식의 뉴미디어 서비스다.
업계에서는 LG전자와 KT의 제휴를 '적과의 동침'으로 평가하고 있다. 두 회사 간 제휴가 IPTV 사업을 하는 계열사인 LG텔레콤(지난 1일 LG데이콤 합병)의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IPTV 기능을 내장한 TV가 휴대폰과 엇비슷한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IPTV 서비스를 일정 기간 이용하겠다고 약정하면 서비스 제공 업체가 전자업체로부터 TV를 구입해 소비자에게 공짜로 나눠 주고 사용 비용은 요금으로 받는 휴대폰식 사업 모델이 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사업모델이 일반화되면 LG텔레콤 대리점을 통해 삼성전자의 휴대폰을 팔 듯,업체 간 경계가 희미해질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knyung.com
쿡 TV는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해 지상파,케이블 등 실시간 방송뿐 아니라 9만여편의 영화와 드라마 등을 원하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도록 한 주문형 비디오(VOD) 방식의 뉴미디어 서비스다.
업계에서는 LG전자와 KT의 제휴를 '적과의 동침'으로 평가하고 있다. 두 회사 간 제휴가 IPTV 사업을 하는 계열사인 LG텔레콤(지난 1일 LG데이콤 합병)의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IPTV 기능을 내장한 TV가 휴대폰과 엇비슷한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IPTV 서비스를 일정 기간 이용하겠다고 약정하면 서비스 제공 업체가 전자업체로부터 TV를 구입해 소비자에게 공짜로 나눠 주고 사용 비용은 요금으로 받는 휴대폰식 사업 모델이 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사업모델이 일반화되면 LG텔레콤 대리점을 통해 삼성전자의 휴대폰을 팔 듯,업체 간 경계가 희미해질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kn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