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이 미소금융 대출 여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년이상 사업자가 아니어도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민들의 자활을 돕기 위한 미소금융 출범 이후 1달, 상담건수는 5천건이 넘었지만 실제 대출은 20건에 그쳤습니다. 그만큼 관심도 높지만 대출 조건이 까다롭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미소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문턱이 낮아집니다. 김승유 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은 2년이상 사업자여야 하는 기존 대출 기준을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승유 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창업자금만이 아닌 기존 사업자들의 운영자금이나 사업 확장 자금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또 사업 2년 미만이더라도 사업성 검토를 통해서 전망이 있으면 지원을 할 생각입니다." 대출 여건을 완화할 경우 심사 인력 등이 더 필요하겠지만 자원봉사단을 활용하면 인건비는 문제가 없단 설명입니다. 대출금은 일인당 5천만원 한도를 당분간 유지하되 재원이 추가되면 확대도 고려할 방침입니다. 또 연체율 등을 감안해 개인별로 금리를 차등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다만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대출을 한다는 기본 원칙은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승유 미소금융재단 이사장 "7등급이하 저신용자가 8백만이 넘습니다. 상대적으로 취약 계층에 대해 지원하기에도 모자란 면이 있습니다. 그 (7등급) 이상의 신용등급자는 제도 금융권에서도 기회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김승유 이사장은 이달 말 2차 공모를 통해 지역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상반기까지 50개 안팎의 지역 지점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보다 많은 이에게 최소한의 혜택을 주느냐, 수혜자를 줄이더라도 충분한 지원을 하느냐. 기대와 비판 속에 출범한 미소금융은 제2의 선택의 국면에 마주섰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