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5일 포스코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고 올해 실적도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70만원으로 6.0%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이원재 연구원은 "포스코는 가동률 100%, 영업이익률 20%를 웃도는 실적이 2010년 연중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30조원, 영업이익은 6조47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의 4분기 매출액은 7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5900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와 비슷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률은 21.8%를 기록했는데, 포스코가 영업이익률 20%대를 회복한 것은 2008년 3분기 이후 5분기 만이라는 분석이다.

올해에도 저가원료 투입, 가동률 정상화, 수출판매가격 상승으로 분기별 영업이익이 1조5000억~1조7000억원대를 기록한다는 전망이다. 2분기 중 원료계약의 협상결과에 따라 3분기부터 인상된 원료단가가 적용되겠지만, 톤당 원가상승분은 43달러 수준에 불과하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는 연간 1조원에 달하는 원가절감 효과를 감안할 경우 수익성의 훼손이 없을 것"이라며 "1분기부터 가시화될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해외 고로투자에 따른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