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300만 고용창출 위원회'를 결성,새 일자리 만들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정례 회장단회의를 열어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좌장을 맡고 고용 인원이 많은 주요 그룹 사장급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상설조직을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위원회는 매년 40만개씩 향후 8년간 300만개 일자리를 새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운영하기로 했다. 주요 기업 경영진들이 매년 6차례가량 만나 고용창출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일자리 창출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규제를 찾아 정부에 개선을 건의하고 개별 기업이 추진하는 사업 프로젝트가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와 녹색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경제활동인구를 늘려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라며 "사회 각계가 합심해 노력하면 연 평균 25만명가량인 경제활동인구 증가폭을 40만명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회장단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임직원용 명절 선물로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