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관련주들이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정책 발표를 앞두고 동반 급등했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로봇 관련 기업인 유진로봇 다사로봇 다스텍 등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아울러 도우미 로봇 관련 특허를 갖고 있는 이디가 13.90% 급등했고,바이오메디컬 로봇기업인 큐렉소도 5.77% 올랐다.

로봇 관련주들의 이러한 급등세는 정책수혜 기대가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15일 로봇산업 육성에 관한 종합적인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각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로봇융합포럼을 통해 교육 국방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상용화 계획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교육용 로봇으로 유진로봇,군사용은 다사로봇,의료용 로봇으로 큐렉소 등이 각각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로봇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 로드맵이 확정될 예정이어서 수혜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다"며 "다만 로봇 관련주 대부분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만큼 기술력이 뛰어나고 재무상태가 상대적으로 탄탄한 업체들에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